중기 직장인, ‘설연휴에 2.9일 쉰다’
2010-01-26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다가오는 설 명절에 법정 연휴기간(3일)보다 하루나 이틀 더 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올해 설 연휴 평균 휴무일은 3일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평소 명절연휴에 고향을 방문하는 중소기업 직장인 832명을 대상으로 1월 22일에서 24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이번 설 연휴에 실제로 쉬는 날은 2.9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짧은 연휴임에도 평소처럼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자는 84.6%였는데, 짧은 연휴 고향방문에 대해 36.6%가 ‘특별한 대안이 없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새벽(늦은밤)을 이용한다’(23.0%), ‘대중교통을 이용한다’(22.4%), ‘연차를 붙여 쓴다’(14.9%) 순이었다. 고향으로 출발하는 시간은 ‘12일(금)’이 48.5%로 압도적이었고, ‘13일(토)’도 27.8%나 됐다. ‘14일(일)’은 11.9%, ‘11일(목)’ 11.1%, ‘15일(월)’은 0.7%였다. 고향에서 집으로 출발하는 시간은 설 당일인 ‘14일(일)오후’가 28.3%로 많았다. 이어 ‘14일(일)오전’(17.9%), ‘13일(토)밤’(17.3%), ‘15일(월)오후’(13.5%), ‘15일(월)오전’(11.9%), ‘16일(화)오전’(6.1%), ‘16일(화)오후’(5.0%) 순을 보였다. 반면, 이번 연휴에 평소와 달리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직장인들은 그 대안으로 ‘연휴 이전(후)에 고향을 방문한다’(32.8%)를 주로 꼽았고, ‘인근 친척집에 모인다’(10.9%), ! 역귀성을 한다’(8.6%), ‘차례비(선물)를 더 드린다’(7.0%)는 대답도 있었다. 하지만 ‘특별한 대안은 없다’가 35.2%로 ? ÷?많았다. 이들이 명절연휴 고향을 방문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시간 40분으로, 평상 시 귀성시간(2시간 25분)보다 1.5배 정도 더 걸렸다. 한편, 직장인 72.1%는 명절을 앞두고 기대나 설렘보다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주로 ‘지출비용’(74.3%), ‘교통난’(50.8%), ‘결혼·취업에 대한 잔소리! ’(49.5%)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과식·불규칙한 생활습관’(27.8%), ‘가사노동’(22.0%), ‘명절근무’(12.2%) 등을 스트레스 요인(복수응답)으로 꼽았다. 기대와 설렘을 주는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가족·친척과의 만남’(72.0%), ‘충분한 휴식’(62.9%), ‘맛있는 음식’(44.4%)을 주로 들었고, ‘친구들과의 만남’(31.5%), ‘문화생활’(16.4%), ‘국내·해외여행’(4.7%)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