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 확정

2016-02-23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김정태(사진)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하나금융그룹은 23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회추위는 위원들간 간담회 형식을 비롯해 여러차례 사전 의견 조율과 지난 6일과 16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김정태 현 회장을 비롯하여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등 3명으로 압축했고, 이날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과 최종 토론을 거쳐 회장 단독후보자를 확정했다.연임이유로는 그룹 내 두 은행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단독후보로 추천된 김 회장은 다음달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상임이사로 확정되고, 주주총회 후 연이어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회장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주주총회에서 연임 회장의 임기를 3년으로 바꾸는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 동안은 첫 임기 3년 후 연임하면 1년만 연장하는 ‘3+1’ 원칙을 고수해왔다.김 회장은 부산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 후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은행권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입행 5년 만인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1992년 창립구성원으로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송파지점장과 중소기업부장, 가계영업점총괄본부장, 가계고객사업본부 부행장을 거쳐 지주사가 출범한 2005년 12월부터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2006년 11월부터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역임했고 2008년 3월에는 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