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현장 구청장실 운영 시작부터 “문제” 투성이
“처리결과 누락 등 민원인에 늑장 전달”돼 불만 초래
장소 선정 어렵고 일정 동에 편중, "대민 청취에 한계"
2015-02-23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양천구가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이 장소 선정이 어렵고 일정 동에 편중돼 있는가 하면 건의 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를 해당 부서에서 누락되거나 민원인에게 늑장 전달돼 민원인들의 불만이 초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양천구가 지난 17일 ‘주민과 소통·공감하여 함께 문제를 해결하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혀졌다.양천구는 자료에서 25일부터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을 매주 수요일 운영하기로 했다.민선 6기 출범과 함께 2014년 10월부터 시작해 주 1회 연중 운영하는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은 18개 전 동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약 2시간 내외로 아파트 단지 내 쉼터, 시장, 경로당, 복지관 등 주민이 모일 수 있는 장소에서 진행하고 있다.그동안 신정3동 다락공원 등 11개소를 방문해 총 72건의 민원(건의사항)을 발굴했다는 것.그러나 현장 구청장실 운영과 관련, 구는 장소 선정이 어렵고 운영 장소가 일정 동에 편중돼 있어 전체주민의 애로사항 청취에 한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또 건의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를 해당 부서에서 신속하게 답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누락되거나 늦게 민원인에게 전달돼 불만을 초래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현장 구청장실 운영을 계획하고 적합한 민원의 발굴 방안으로 △민원대화실 접수 민원 중 적합한 민원 △부서장(동장)을 통한 민원접수 △구 홈페이지 베너 홍보를 통한 민원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