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비즈니스센터’ 경기도 수출 1위의 숨은 역군
경기도가 수행하는 통상사업 중 60%, GBC 통해 지원
2016-02-23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해외 통상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이하 GBC)가 ‘14년 주력사업인 해외마케팅대행을 통해 2천3백만 불(250억) 실수출거래 성과를 거두었으며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계약 성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도내 무역업 등록기업 중 88%는 수출 100만 달러 이하의 영세 수출기업이며, 이러한 초보 수출기업은 자력으로 해외마케팅을 수행하기 어려워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으로, 뭄바이와 모스크바, 쿠알라룸푸르, LA, 상해, 심양에 위치한 GBC는 이렇게 비용과 인력 등의 부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해외 지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특히, GBC의 주력사업인 해외마케팅대행 사업은 시장성은 우수하나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선발해 GBC 현지 전문가들이 시장조사에서 바이어 발굴, 거래 성약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며, 지난해 GBC 6개 사무소는 117개 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을 대행해 2천3백만 불의 계약실적을 거뒀으며, 이는 ‘13년도 1천6백만 불 보다 약 44% 증가한 수치로 해가 거듭할수록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수원시 소재 알칼리이온수기 제조업체인 라이프코어인스트루먼트㈜는 언어장벽으로 인한 협상 애로로 계약이 무산될 위기까지 놓였으나, GBC 상해의 현지 직원이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 양측의 의견을 조율하고, 바이어의 한국 공장 방문을 돕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1월 중국 내 27개의 대리점을 소유한 N사와 1천6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체결을 성사시켰다.이러한 GBC의 도움으로 라이프코어인스트루먼트㈜는 창업을 시작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 선두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으며, 임동원 대표는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한 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은데 GBC가 직접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체결까지 해외지사 역할을 해줘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GBC의 현지 네트워크 덕분에 중국 내 기업과 교감을 나누고 신뢰를 형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GBC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또한, 고양시 소재 X-선 촬영기 제조업체인 ㈜동문은 2006년 GBC 모스크바를 통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대형 의료장비 유통바이어인 M사와 E사를 만나 양국의 정부산하병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630만 달러 수출을 완료했다. ㈜동문은 GBC 모스크바의 도움으로 회사 전체 수출이 170% 증가했으며 매출도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GBC가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현지 전문가를 채용 직접 바이어를 발굴해 국내 업체와의 연결을 시도하기 때문이며, 실제 GBC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 대부분이 현지 관습과 비즈니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현지인이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현지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한편, GBC는 해외마케팅대행 사업 외에도 해외 G-FAIR(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등 신흥시장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도내 3,211개사가 GBC를 통해 수출 지원을 받았다.중기센터 윤종일 대표이사는 “경기도로부터 해외마케팅 지원을 받는 도내 중소기업 60%가 GBC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 이렇게 도내 수출 지원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GBC는 모범 사례가 돼 타 지자체들이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인프라 및 인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GBC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하고 “올해도 GBC는 전문인력 보강을 통해 도내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 시장개척을 돕는 첨병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며, GBC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기센터 수출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