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지난해 외국에 ‘여의도 150배’ 규모 산림 조성

2016-02-24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국내 기업들이 산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해외 조림사업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산림청이 발표한 ‘2014년도 해외 산림자원 개발 실적’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은 지난해 외국에 4만3182㏊를 조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2013년도 조림면적 3만4977㏊보다 2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0배에 해당한다.조림 투자 대상 국가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솔로몬제도, 뉴질랜드,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8개국이다.국내 기업들은 해외 조림을 처음 시작한 199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7개 기업이 12개 국가에서 산림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누적 조림 면적은 제주도의 약 1.8배인 32만8000㏊에 이른다.외국 조림지에서 본격적인 목재 생산이 이뤄지면 목재와 바이오에너지 원료 등 산업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산림청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