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파? MB 지지율 2주연속 하락

차기 주자 선호도 1위는 박근혜

2011-01-26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최봉석 기자]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야권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각 지역의 경제적 득실에 따른 반발이 격화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정례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3%p 하락한 44.4%로 조사됐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상승한 45.4%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특히 전남/광주(-8.5%p)를 비롯해 대구/경북(-7.2%p)과 인천/경기(-7.0%p)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국민참여당은 창당 이후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2%p 하락한 40.5%를 기록했고, 민주당 역시 2.9%p 하락한 22.8%로 나타나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17.7%p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국민참여당이 공식 창당 이후 전주 대비 2.6%p 오른 5.3%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으며, 친박연대(5.0%), 민주노동당(3.7%), 자유선진당(3.4%), 진보신당(2.1%), 창조한국당(0.9%)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주와 동일한 38.7%를 기록해 하락세가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호남 지역과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14.4%)이 뒤를 이었고, 정몽준 대표(11.6%), 정동영 의원(8.1%), 오세훈 시장(4.5%), 이회창 총재(4.3%), 손학규 전 대표(4.1%), 김문수 지사(2.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1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