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28번째 다리 '월드컵대교', 2015년 준공
2011-01-27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한강의 28번째 다리가 될 ‘월드컵대교’가 4월 착공에 들어가 2015년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시는 총 36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마포구 상암동~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왕복 6차로, 연장 1980m의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를 4월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월드컵대교는 비대칭 복합사장교로 현재 조달청에 입찰공고중으로 2월 중순 입찰을 거쳐 4월부터 공사에 착수, 서부간선지하도로 민자사업 구간과 연계해 2015년 준공할 예정이다.현재 내부순환로에서 서부간선도로와 공항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산대교를 거쳐야하는 구조로 성산로 마포구청역사거리의 상습정체 및 성산대교의 교통지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하지만 월드컵대교 준공 시에는 내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 공항로가 연결돼 성산대교 교통량의 약 44%(9만9000대/1일)를 분산처리, 마포구청역사거리 및 성산대교의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월드컵대교를 통해 증산로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연계되는 서부간선도로와 직결시킴으로써 상습정체구간이었던 성산로~성산대교~서부간선도로축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담처리토록해 성산대교 북단 주변도로의 교통정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는 밝혔다.특히 월드컵대교에는 한강 교량 최초로 폭 1.7m의 자전거전용도로가 양방향으로 설치되며 한강시민공원과 자전거전용도로를 연결하는 북단(1곳)과 남단(2곳)에 회전형 경사로도 설치된다.시 관계자는 "강남·북을 연결하는 새로운 간선도로망이 구축으로 성산대교 및 주변도로 교통난이 해소될 것"이라며 "아울러 남·북으로 연결하는 자전거전용도로 네트워크망이 구축돼 향후 시민들의 자전거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