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카드 사용액 11개월만에 최저
2016-02-26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1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48조43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1%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증가율은 지난해 2월(2.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1월에는 증가율이 9.0%에 달했다.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설 연휴 특수가 작년에는 1월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2월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승인액(38조6600억원)은 1.2% 늘고 체크카드(9조6400억원)는 1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중 전체 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액 비중은 19.9%로 거의 20%에 달했다.카드 결제의 소액화로 1월 평균 건당 결제액(4만8034원)은 4만원대를 기록했다.신용카드는 건당 결제액이 1년 전보다 7.5% 준 6만291원, 체크카드는 9.4% 감소한 2만6429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공과금 서비스의 카드 승인액이 지방자치단체의 ‘간단e납부’ 서비스 확대 시행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7.6% 증가했다.일반 음식점은 17.1%, 국산 신차판매는 15.6% 증가했다. 인터넷 상거래는 55.8% 늘었다.반면 주유소 업종은 늦은 설 연휴와 유가 하락으로 15.2% 줄었다. 주유소 업종의 이용액은 8개월 연속 감소세다.특히, 올해 명절 특수가 2월로 미뤄짐에 따라 유통 관련 업종의 카드 승인액이 1년 전보다 8.6% 줄어들었다.대형 할인점 업종의 카드 승인액은 18.6%, 백화점은 9.1%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