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정월대보름 민속 축제 개최

다음달 1일 오목교 안양천 둔치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2015-02-2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음달 1일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달집태우기, 윷놀이,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 축제 한마당을 연다.

1999년에 서울시 최초로 도심 한가운데서 정월대보름 전통놀이를 재현하기 위해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17회를 맞는다.해마다 3천여 명 이상의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가족과 이웃이 보름달 아래 모여 우리 고유의 놀이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올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주민노래자랑과 축하공연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먼저 오전부터 행사장 곳곳에서 △윷놀이 대회 △지신밟기 △소원 기원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달집에 소원 달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이 중 주민 대항전으로 진행되는 윷놀이 대회는 토너먼트식으로 운영해 최종 우승자를 가려 푸짐한 상품도 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당일 현장에서 윷놀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척사권을 받아서 참가하면 된다.오후 3시부터는 주민 노래자랑이 개최된다. 초청가수 공연과 각설이 공연, 행운권 추첨도 함께 진행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의 백미인 ‘달집 태우기’는 저녁 7시에 열린다. 달집 태우기란 나뭇가지와 짚을 쌓아올린 더미를 불로 태우는 것으로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풍속이다.구는 안양천 옆에 높이 10m의 대형 달집을 태우며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대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불꽃놀이 △쥐불 깡통 돌리기 △강강술래를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대동놀이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마무리한다.한편 구는 각 동별로도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을 진행한다. 행사는 28일과 3월 1일 이틀에 걸쳐 동 주민센터 앞마당이나 공원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