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갈산 대삼각본점’ 서울시 미래유산 지정

대한제국 말기 설치된 ‘측량기준점’ 역사·학술적 가치

2015-02-2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 관내 신정7동 갈산공원 정상에 위치한 측량기준점인 ‘갈산 대삼각본점’이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양천구가 26일 밝힌 갈산 대삼각본점은 오랜 세월동안 자연풍화로 훼손된 시설물 보존을 위해 영구 측표를 설치했다. 지난 2011년에는 전담조사인력을 편성해 갈산 대삼각본점을 비롯한 모든 측량기준점표지 1064점(삼각점4, 도시기준점3, 지적기준점 1057)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했다.또 많은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향토문화재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을 계획하고 준비해 2012년 8월에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신청, 지난 25일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삼각점은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실시하는 기본측량에 사용되는 국가 기준점으로써 측량 규모에 따라 1등삼각점(대삼각일등본점 또는 대삼각본점)과 2등삼각점(대삼각보점), 3등삼각점(소삼각삼등), 4등삼각점으로 나눠지는데 여기서 1등삼각점을 ‘대삼각본점’이라고 한다.구 관계자는 “설치된 시설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꾸준한 보존관리를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