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모기소탕작전 돌입
서울시, 아파트.대형건물 내 서식 개체수 계속 증가
2006-12-27 안미숙 기자
겨울철 모기 방제 내용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는 내년 3월말까지 겨울철 모기 방제기간(4개월)으로 정하여 겨울철에도 난방시설이 잘 되어있어 모기 서식이 가능한 아파트, 대형빌딩, 병원 등의 시설과 그 외 지하철역사, 건물집수조, 정화조 등 동절기 모기서식 여건이 될 수 있는 장소 등에 대하여 모기 서식실태 조사 및 구제, 소독일지 작성, 모기 밀집지역의 지도화(데이타베이스화)작업 등으로 모기 서식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종합 방제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구제방법으로는 취약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를 실시하여 모기유충에 대하여는 환경친화적 생물학제제인 모기 살유충제를 사용하고 이미 성충으로 우화한 모기는 유인트랩을 설치하거나 가열연막을 병행하여 동절기 서식모기의 구제효과를 극대화 하기로 하였다.
동절기 및 월동모기 구제가 필요한 이유
아파트나 목욕탕(사우나시설 포함) 근처의 하수구는 항상 온수가 흐르고 있어 겨울동안에도 온도 및 습도가 매우 잘 유지되어 모기의 좋은 월동 장소가 되고 있고 하수도가 지하 건물 등 내부와 연결되어 이동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과학적 구제가 필요하다.
하절기 암컷성충의 평균수명은 약1개월 정도이나 월동모기는 4개월 이상도 생존이 가능하며 모기가 월동에 성공할 확률은 20~30%미만임, 겨울이 시작될 무렵에는 체내에 지방을 많이 축적하고 있어 체력이 강하지만, 해빙기 (2월말-3월)에는 월동에 성공한 모기들이 체내지방을 많이 소모한 상태이므로 제한된 공간에서의 월동모기 구제는 인력과 약품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모기의 이동거리가 서식지로부터 1km이내 임을 감안하면 구제시 여름철 모기의 밀도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료>
동절기 서식모기와 월동모기의 차이점
동절기 서식모기는 겨울동안에도 따뜻한 건물 내에서 모기의 생활사가 계속 이어지면서 발생하는 모기를 말하며, 월동모기는 하절기 동안 외부에서 서식했던 모기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건물내로 들어와 겨울을 나는 모기로 월동모기는 생식이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외부 평균기온이 영상 15도 이상 올라가야 비로소 생식활동을 시작한다.
늦가을 모기(10~11월)가 많게 느껴지는 이유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던 모기들이 기온이 낮아지면서 비교적 온도가 높은 건물이나 주택 내부로 들어오게 되어 늦가을에 모기가 더욱 많은 것으로 느껴지는 것임- 모기발생현황 : 동절기 모기 서식실태 조사시(12월. 1일) 하수구와 맨홀에 엄청난 수의 모기가 서식하고 있었다.
< 아파트 정화조 >
구형 아파트내 정화조에 모기 서식가능성이 더 높으며, 아파트에 따라 정화조가 동별 지하 내부에 있기도 하고, 외부에 같이 있는 것도 있다.
< 빗물 펌프장 >
빗물 펌프장의 경우 사진처럼 지하 공간이 있는 것이 있으며, 이곳에는 겨울에도 모기의 서식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