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맥주·와인 수입↑, 위스키·사케↓

2015-02-27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맥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맥주 수입량이 전년보다 24.5%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수입량은 1억7000만ℓ로 전년보다 15.4%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수입금액은 전년보다 9.5% 증가한 5억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어섰다. 맥주는 증가세를 이어가며 매년 최고치를 경신했고 와인은 증가세가 둔화됐다.맥주 수입량은 1억1800만ℓ로 전년보다 24.5% 증가했다. 맥주 수입량은 2010년 이후 연평균 25.9%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1병을 330㎖로 환산할 경우 3억5700만병이 수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만 20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인 1인당 8.8병에 해당하는 양이다.최대 수입국은 일본(27%)이고 네덜란드(15%)와 독일(15%)이 뒤를 이었다. 수입 대상국은 2013년 52개국에서 지난해 56개국으로 늘어났다.와인 수입량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3300만ℓ로 집계됐다. 1병을 750㎖로 환산하면 4400만병으로 성인 1인당 1.1병을 수입한 셈이다.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0.1%의 증가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와인 증가세가 둔화됐다.최대 수입국은 칠레(26%)였고 스페인(21%), 이탈리아(15%) 순이다. 수입 대상국은 65개국에 달한다.반면 위스키와 사케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은 1700만ℓ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7.8% 떨어졌다.사케 수입량도 전년보다 1.7% 감소한 380만ℓ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