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도심 속 텃밭 농사꾼 모집

문래동에 6800㎡ 조성…120가구 다음달 5일까지

2015-02-27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문래동 도시텃밭에 참여할 구민을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텃밭은 문래동 주민센터 건너편 6800㎡ 면적의 공지에 위치해 있다. 이 중 ‘가족공동체 텃밭’ 1044㎡를 무료로 분양한다.

텃밭 명칭 그대로 가족 단위의 참여자를 모집하며 총 120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모집 가족을 지난해보다 20가구 더 늘려 더 많은 가족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자격은 영등포구에 주소를 둔 가족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ydp.go.kr) 고시/공고란에 올려진 신청서를 작성해 지역경제과(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4동 3층:문래역 7번출구 자이아파트 107동 맞은편)를 방문하거나 이메일(akasia58@ydp.go.kr)로 보내면 된다.

구는 무작위 전산추첨을 통해 최종 참여자를 선정하고 3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참가 가족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텃밭 운영 방법, 규칙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할 예정이다.

텃밭은 4월 1일에 개장해 올해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구는 건강한 먹거리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모든 텃밭을 친환경 농법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무농약, 무비닐, 무화학비료를 원칙으로 경작해야 한다.

구는 농업 체험뿐만 아니라 참가자를 대상으로 도시농부학교, 기부나눔 행사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문래동 도시텃밭은 가족공동체 텃밭 외에도 목화밭, 꽃밭, 원두막 등이 조성돼 있어 참가자들에게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도 역할을 하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도시텃밭 경작을 통해 노동의 가치와 수확의 기쁨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영등포구민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