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들이 가장 많이 받은 문자메시지 베스트
2005-12-27 안미숙 기자
SMS(문자메시지)전문업체 쏜다넷(대표 송승한, www.xonda.net)이 2005년 한 해 동안, 자사 사이트를 통해 가장 많이 발송된 ‘문자메시지 이모티콘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2005년 1월부터 12월 첫째주까지 문자메시지 이모티콘의 발송횟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분석해 본 결과, 아직 풀리지 않은 경기와 취업난, 입시에 대한 부담 등 어려운 사회적 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일상에서의 피로를 날려버리고 건강을 챙기라는 의미의 격려 메시지가 올 한해 동안 가장 많이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상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의 메시지와 유머, 축하, 덕담 등의 메시지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를 보면 1위 ‘피로회복제 마시고 힘내’, 2위 ‘자냐?’, 3위 ‘몸보신 하세요’, 4위 ‘생일 축하해~’, 5위 ‘큐피트의 화살이~’, 6위 덥지?시원한 빙수 먹어!’, 7위 ‘메롱~’, 8위 힘들지?보약 먹어’, 9위 ‘앙~사랑해요~’, 10위 ‘뽀뽀~’가 차지했다.
또한 1위부터 30위까지를 종합해 이모티콘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오늘도 파이팅!’, ‘웃음 가득하세요’ 등의 격려 메시지가 48.8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4.71%의 사랑의 메시지가 많았다. 3위는 유머 메시지로 13.13%, 4위는 생일 등의 축하 메시지로 8.58%, 5위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의 덕담으로 4.85%가 발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문자메시지 이모티콘은 컴퓨터 자판의 문자, 기호, 숫자 등을 조합해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하는 것으로, 특히 10~30대의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인상적이고 아기자기하게 감정이나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음료수병, 동물, 팥빙수, 보약, 큐피트의 화살, 장미꽃, 생일케이크, 크리스마스 트리, 복주머니 등의 이미지를 만들어, 평상시는 물론 행사나 명절 때 안부를 묻고 마음을 전하는데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쏜다넷의 송승한 대표는 “젊은 세대들이 안부 인사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하겠다는 수치가 이메일, 친필카드, 편지로 하겠다는 것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며, “이 같은 수치는 물론, 많이 사용하는 메시지 내용을 통해서도 2005년 한 해 사회적 분위기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자메시지 이모티콘 베스트 10’의 통계는 연령별로 20대가 49.9%, 30대가 21.8%, 10대 이하가 19.0% (40대 7.0%, 50대 1.8%, 60대 이상 0.5%)가 대상이고, 성비로는 남성이 46%, 여성이 54%가 대상이 됐다.
㈜쏜다넷은 웹사이트 순위 조사업체인 랭키닷컴에서 SMS전문업체 분야 1위 기업으로서 분야 점유율 20.21%(2005년 12월 24일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안미숙 suk73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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