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올 봄 유행색은 ‘아쿠아마린’

2016-03-01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롯데백화점이 올 봄 가장 주목해야 할 색상으로 ‘아쿠아마린’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지난 2013년부터 시즌별로 유행 색상을 제안해 오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이번에도 선정된 색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올 봄 가장 유행할 색상으로 선정된 아쿠아마린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연한 파란색이다. 물을 의미하는 두 단어(아쿠아Aqua, 마린Marine)가 조합된 이름의 보석 아쿠아마린에서 따온 색상이다.아쿠아마린은 ‘행복’과 ‘젊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따뜻함과 평온함을 전달하는 이 색상은 장기불황 등 각박한 세태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 각각 여성성과 남성성이 강조된 ‘스트로베리아이스’, ‘클래식블루’도 함께 유행색상으로 선정됐다. 스트로베리아이스는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며 온화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클래식블루는 남성미를 느낄 수 있는 중후한 색상이다.롯데백화점은 올 봄 시즌, 이들 색상을 매장 운영 및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이 본격적으로 봄 상품을 찾는 3월을 맞아 쇼윈도 및 매장에 유행 색상의 제품들을 전면 배치해 새로운 색상들을 제안한다.또한 현장 관리자들이 착용하는 코사지(액세서리)와 매장 내 고지물의 색상도 통일하고 고객들에게 발송되는 광고물에도 대표 색상을 활용할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은 보다 객관적인 트렌드 제안을 위해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유행 색상을 선정하고 있다.우선 시즌 6개월 전 뉴욕, 파리, 런던 등의 패션 컬렉션 20여개에서 발표된 의상에 쓰인 색상 비중을 분석해 전체적인 트렌드를 파악한다. 이어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의 ‘팬톤’이 매 시즌별로 발표하는 ‘10대 트렌드 컬러’를 참고해 후보군을 선별한다.여기에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의 상품 물량을 조사하고, 마지막으로 패션업계 종사자 1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시즌을 대표하는 유행 컬러를 결정한다.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상무는 “무채색, 베이지색 등 기본적인 색상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매 시즌 유행 색상을 제안함으로써  다양한 패션을 시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특히 컬러를 활용한 마케팅은 고객들의 집중도가 높고, 기분 전환을 통해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