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구민 모델을 소개합니다”
구정소식지 등 각종 홍보물에 적극 활용
유상한 공보담당관 “구민모델 친근함 참여 유도”
2016-03-02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내고장마포에 재능기부하고 모델도 되어보세요.”마포구가 이달부터 구정소식지 ‘내고장마포’는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SNS, 마포 iTV, 홈페이지, 각종 홍보물 등 마포구의 온·오프라인 홍보에 마포구민을 모델로 기용하는 ‘내고장모델’을 운영한다. 구민모델의 첫 사례가 된 내고장마포 2월호 표지에는 한옥문화공간인 광흥당 앞에서 6명의 어린이가 설빔을 곱게 차려입고 포즈를 취했다. 설날을 맞아 복을 나누자는 신년 메시지를 전하면서, 옷장에 묵혀뒀던 한복을 리폼해 대여해 주는 마포구의 ‘한복옷장’사업도 소개했다. 3월호에는 새학기를 맞아 참고서를 사기 위해 동네서점을 찾은 중학생 4명이 장식했다. 사진설명으로 모델이 된 청소년들(동도중1 차민영, 신수중1 최규범, 동도중1 곽선혜, 성산중1 임동주)은 물론 촬영장소를 내어준 동네서점(망원동 한강문고)의 재능기부를 통해 표지가 제작됐음을 밝혀뒀다. 이 표지는 카메라 앞에 선 것이 어색한 듯 수줍고 앳된 미소가 새출발이 시작되는 3월 분위기와 꼭 맞아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기존의 내고장마포 표지는 매월의 테마에 맞춰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한 일러스트나 구 행사 때 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왔기 때문에 구민들의 얼굴이 전면에 부각되지는 않았다. 안일 마포구청 홍보기획팀장은 “마포구가 만드는 다양한 구정 홍보물에 마포구민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모델로 활용함으로써 구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구민과 소통하는 홍보행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 사업에 참여한 구민 모델의 만족도는 기대보다 높은 편이다. 마포구가 매월 8만부를 찍어 가가호호 배부하는 내고장마포의 모델이 됐다는 것이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마포구청 언론담당관 천현정 주무관은 “반 친구들이 사진을 봤다. 아는 체를 해와 어린 친구들로서는 뭔가 으쓱한 느낌을 받는 것 같다”며 “지금은 초창기라 모델을 섭외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 사업이 알려지면 구민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내고장모델의 응모자격은 마포구민, 관내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가능하며 활동분야는 구정신문, 마포iTV, SNS, 포스터, 책자 등 구정홍보물 모델이다. 단 촬영에 필요한 의상과 메이크업 등은 구민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마포구청 공보담당관 02-3153-8263유상한 마포구청 공보담당관은 “최근의 홍보환경이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소통으로 바뀌고 있다”며 “구민 모델을 적극 활용해 주민들 곁으로 친근하게 다가감으로써 자연스럽게 구정에 대한 주민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