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올로스타, 美 오토텔릭사와 수출 계약 체결

2016-03-02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대웅제약은 미국 오토텔릭사와 복합 개량신약 ‘올로스타’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밝혔다.

대웅제약이 자체 특허기술로 개발한 올로스타는 세계 최초로 ARB계열의 올메사탄과 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 개량신약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이번 계약으로 오토텔릭사는 미국, 캐나다 등에 올로스타 공급 및 유통권을 확보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미국 발매 후 10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올로스타를 공급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토텔릭사의 국내 대리인인 김태훈 HCC코리아 대표는 “대웅제약의 우수 개량신약과 오토텔릭의 미국 내 연구개발, 상업화 역량의 콜라보레이션이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이 미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오토텔릭사와의 미국 수출 계약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로 유병율이 높은데 이 중 22%가 혈압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불응성 고혈압 환자고, 그 중 50%는 고질혈증을 동반하는 환자다.오토텔릭사는 치료적약물농도검사(TDM) 기기 등 여러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분야별 R&D 전문가들로 구성된 바이오텍 기업으로서 미국 내 신약 및 개량신약의 성공적 임상 및 개발 경험을 보유한 회사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내 올로스타 임상 및 개발을 진행, 2019년에 발매할 예정이다.국내에선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연 매출 환산 60억원 수준을 달성했으며 국내 및 세계특허를 출원한 ‘시간차 방출 이층정’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24일 열린 제 16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 부문에서 ‘기술상’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