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직원 부부, 8년간 2억원 어치 물건 빼돌려

2010-01-29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8년동안 대형마트 종업원으로 있으면서 주인 몰래 2억원 상당의 물건을 빼돌린 부부가 주인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8년간 대형마트를 근무하면서 수억 원어치의 물건을 빼돌린 A여인(45)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A여인 남편(45)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이들 부부는 대형마트에서 일하면서 50만원 상당의 담배를 20보루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1억 4000만원어치 담배와 6000만원치의 생필품을  몰래 빼돌려 총 2억원 가까이 되는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훔친 생필품 대부분이 부부가 필요한 살림에 쓰여졌으며 담배 일부분은 근처 마트에서 되파는 수법으로 생활비를 마련했다.경찰은 A여인이 백만원도 안되는 한달 생활비가 턱없이 적어 네 식구가 생활하는데 힘이 들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