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집을 턴 30대 남성, 그 경찰관 손에 붙잡혀

2010-01-29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빈집을 털며 절도 행각을 일삼았던 30대 남성이 경찰관 집을 털다 그 경찰관 손에 덜미를 잡혔다.

군산 경찰서는 "A씨(37)를 특정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A씨(37)는 지난 21일 새벽 군산시의 한 단독주택에 손전등을 들고 몰래 들어가 핸드백을 발견하고 바로 그 집을 나왔으나 그 집 주인인 군산경찰서 은파파출소 소속인 고(43) 경장에게 바로 발각되었다.경찰에 따르면, 고 경장이 방안 문틈 사이로 비춰진 손전등 불빛을 보고 도둑이 든 것을 직감했고, A씨는 고경장을 보고 줄행랑을 쳤지만 70m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2차례 걸쳐 같은 수법으로 전북과 충남 주택가를 돌며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