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A 세제개선 정책..기업 구조개혁 이룰까
최경환 "기업 M&A 투자 세제 포함 적극 지원"
2016-03-0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및 선제적 구조조정 뒷받침을 위해 인수·합병(M&A) 관련 세제를 개선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부총리가 그간 수 차례 M&A에 대해 지원을 약속해 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치사를 통해 “기업 구조개혁을 뒷받침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세제를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지난 1월 기업인들과 만나 경제활성화를 위해 M&A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그는 “과감한 구조개혁, 아이디어로 주력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과의 융합, 협업, M&A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지난달 경제장관회의서도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최우선의 대안인 만큼, 설비 투자·연구개발(R&D) 투자·M&A 투자·외국인 투자 등 기업의 모든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합의안대로 이번 달까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임금·근로시간·정년 등 현안, 사회 안전망 정비 등 우선 과제를 집중 논의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유도할 계획이다.지난해 정부는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등을 통해 가계소득을 높이면서 청년·여성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상 인센티브를 도입한 바 있다.또 엔젤투자에 대해서도 공제혜택을 확대하는 등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최 부총리는 "올해는 M&A 관련 세제를 개선·보완하고 투자·고용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고, 투자와 소비, 창업의 기회가 확대되도록 세제상 지원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최 부총리는 R&D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신성장동력으로서 바이오산업(BT)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최 부총리는 기업인들에게 "올 한해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정말로 중요한 시기"라면서 "상황이 쉽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