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에코쉽 펀드로 현대상선 벌크선 건조 지원

2015-03-05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해운사의 고효율 선박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에코쉽(Eco-ship) 프로젝트 펀드가 본격적인 후순위채권 투자에 나섰다.

에코쉽 프로젝트 펀드는 특정 선박금융 프로젝트를 투자대상으로 선정하고 펀드를 설립하는 투자 형태로 수은은 현대상선의 에코쉽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2700만달러 규모의 에코쉽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펀드는 현대상선이 발행한 후순위채권(전체 선박가격의 15%)을 인수하는 형태로 에코쉽 건조에 투입된다.

현대상선은 에코쉽 펀드로 마련된 자금을 한진중공업에 발주한 벌크선 4척(전체 선박가격 총 1억8100만달러)의 건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에코쉽 펀드는 대한해운의 벌크선 2척에 1600만달러의 리파이낸싱 프로젝트에 대한 후순위채권에도 투자했다.

이 벌크선들은 포스코와 현대글로비스의 철광석과 석탄을 수송하는 11년간의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