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침몰 모래운반선, 선체수색작업 착수

2011-01-31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면 국도 앞바다에서 선원 10명을 태우고 침몰한 모래운반선의 선체 내부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통영해경은 31일 오전부터 10여명의 잠수부들이 교대로 전날 연결한 밧줄을 통해 바다밑 사고 선박에 접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잠수부들은 사고 선박 입구까지 접근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아 선체 내부로 들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수색작업은 사고 선박의 유리 창문을 통해 선체 내부를 들여다 보는데 그쳤다.그러나 선체 유리 창문을 통한 탐색에서도 실종 선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해경 관계자는 "문을 선체 안쪽에서 걸어 잠거 놓은 것 같다"며 "수중 촬영한 화면을 분석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해경은 이날 경비정 23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닷새째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통영시 욕지도 인근 골재채취단지에서 채취한 바닷모래 4200㎥를 싣고 부산신항으로 가던 삼봉11·12호는 지난 27일 오후 8시25분께 욕지면 국도 남동방 6마일 해상에서 침몰, 선장 정희경씨(65) 등 선원 10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