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들 "신중한 경기부양책 지속될 것"
심리지표는 개선...경제지표는 둔화 주목
2015-03-06 이정원 기자
[매일일보] 최근 심리지표와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신중한 경기부양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6일 국제금융센터는 해외 IB들이 정부의 구조개혁과 경기부양책을 동시 추진하는 가운데, 한은이 경제지표에 근거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소비자심리지수(CCSI),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심리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 정부가 1분기 경제지표의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후 2분기에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진단이다.또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0.5%yoy, 0%mom)이 시장 예상(0.7%yoy, 0.2%mom)을 하회한 데 주목하면서 당국이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유의할 것으로 내다봤다.담뱃세 인상효과(0.6%포인트, yoy)를 제외하면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를 하회하고 근원물가도 아시아 금융위기 이래 최저 수준에 가까울 것이라는 추정이다.이외에도 다수 IB들은 글로벌 원자재가격 하락, 중국 경기둔화 등 인플레이션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정책 당국이 잠재적인 디플레이션 위협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오는 2017년까지 3년간 시행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투자증대와 임금상승보다 배당증가와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 내다봤다.정부는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도입해 자기자본이 5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의 당기소득 80% 중 투자, 임금증가, 배당 등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10%를 과세한다.한편 IB들은 투자자들이 올해 배당금 32% 증가에 따른 혜택을 받을 전망이나 코스피 내 개인투자자 비중이 20%를 하회하고 있어 기업의 배당금 지급 확대가 가계소득 증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