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유통업계, 中 웨딩고객을 잡기 위해 팔 걷었다
2016-03-08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최근 웨딩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늘면서 호텔·유통업계가 중국인 웨딩 고객 잡기에 나섰다.8일 업계에 따르면 라마다서울호텔은 웨딩촬영 전문업체 구호스튜디오와 함께 중화권·외국고객 전용 웨딩 상품인 ‘더 L.U.V’를 출시하고 지난 3일 중국 여행사·웨딩컨설팅업체 직원 등을 초청해 론칭 행사를 열었다.이 상품은 호텔에 투숙하면서 호텔 내외부에서 웨딩 촬영까지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중화권 고객을 겨냥해 만들어진 것이다.구호스튜디오 관계자는 “작년부터 한국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중국인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맞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콘셉트의 웨딩 앨범 상품을 내놓고 호텔과 함께 마케팅에 나섰다”고 말했다. 중국인 웨딩 고객은 국내 백화점에서도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달 혼수 고객을 겨냥한 ‘웨딩 페어’를 진행하면서 내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웨딩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롯데백화점은 중국인 웨딩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여행용 가방과 200만원 상당의 웨딩 촬영 상품권을 증정하고, 국내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리무진 픽업서비스를 제공하고 VIP카드를 발급해줬다.또 웨이보, 웨이신 등 중국 SNS(교호네트워크서비스)의 롯데백화점 계정에서 인기 혼수 상품을 소개, 할인 쿠폰을 발행하면서 중국 웨딩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