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2년째 부산경찰청에 ‘홍보 아이디어’ 재능기부
2015-03-0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제일기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지방경찰청에 홍보 아이디어를 재능 기부하기로 했다.부산경찰청은 제일기획이 12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 아이디어를 부산경찰청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아이디어는 제일기획의 ‘굿 컴퍼니 솔루션 센터’(GCSC)가 부산경찰청에 무료로 제공한다. 실행 가능성과 홍보효과 등을 검토해 채택할지는 전적으로 부산경찰청이 결정한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9월에도 스마트 보안등 ‘마! 라이트’ 기획 아이디어를 부산경찰청에 무료로 제공했다. 마! 라이트는 인적이 드문 좁은 골목길에 설치하는 보안등으로 사람이 가까이 가면 불이 켜지면서 바닥에 ‘마!’라는 글자와 부산경찰 마스코트 ‘포돌이’ 실루엣을 표현하는 것이다. 범죄예방 효과를 거두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짜장면보다 빠른 부산경찰’, ‘번개보다 빠른 부산경찰’이라는 표지판으로 경찰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했다. 국내 굴지의 광고·마케팅 업체인 제일기획의 이 같은 재능 기부는 부산경찰청의 현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덕분이다. 김경태 제일기획 GCSC 프로가 지난해 초 부산경찰청의 현란한 SNS 활용에 감동을 받아 SNS 담당인 장재이 경장에게 강의를 요청하면서 양측이 소통하게 됐다. 이후 부산경찰청이 제일기획에 범죄예방을 테마로 한 홍보기획 재능기부를 요청했고, 제일기획이 흔쾌히 받아들여 협력관계가 형성됐다. 부산경찰청은 시민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건의 뒷이야기와 다양한 형태의 홍보물을 SNS에 올려 누리꾼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부산경찰청의 SNS 팔로워는 무려 34만명에 달한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팔로워가 각각 15만명이고, 트위터 팔로워도 4만명을 넘었다.부산경찰청은 이 덕분에 지난해 ‘대한민국 SNS 대’과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에서 공공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 한국광고PR실학회가 주관한 올해의 광고상에서 스마트광고상을 받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제일기획이 올해는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올지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