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령치기' 병역비리 의혹 축구선수 입건

2011-02-01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29일 고의로 어깨를 탈구시켜 병역감면 처분을 받은 A씨(27) 등 5명을 병역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1~3급 현역 입영 대상자로 '견괄절다방향성불안정성' 어깨관절 질병을 유발해 수술을 받고 재검을 신청, '5급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10㎏상당의 아령을 치켜 올렸다가 밑으로 내려치는 일명 '아령치기' 수법으로 어깨관절 질병을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입건된 10명 중 9명은 어깨관절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축구선수들로 확인됐다"며 "이들은 대학 진학 후 선배들과 합숙생활을 하면서 아령치기 등의 병역기피 수법으로 습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