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대 개발이익, 종축장 도유지 특혜매각 중단”
강원도의회 원주권 의원들, 기자회견 열어 최문순 지사에 경고
2015-03-10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원주시 권역에 지역구를 둔 강원도의회 의원들이 9일 강원도의회에서 강원도가 원주시 반곡동의 종축장 부지를 매각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도의원들은 최문순 도지사와 강원도가 드라마 세트장을 빌미로 개발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유지를 특정 프로덕션에 특혜매각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해당 부지는 도내 산재한 도유지 중에 개발가치가 가장 높은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땅의 개발가치에 대해 지금 즉시 개발에 나서도 1천억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거둘 것으로 평가했다.원주시 도의원들은 최문순 도지사와 강원도가 이 땅을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으로 팔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유상임대로 드라마 세트장을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프로덕션에 도유지를 매각하겠다는 것과 두 차례 의회에서 부결되자 5000㎡이하의 공유지는 의회승인없이 매각 할 수 있다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의 단소 조항을 근거로 4,863㎡을 분할해서 매각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그 근거를 제시했다.또한 오는 10월 28일에 ‘19년 장기 무상임대’가 끝나는 원주시 소초면의 ‘치악산 드림랜드’가 드라마 세트장의 최적지라는 각계의 여론을 무시한 채 오로지 혁신도시와 접한 종축장 부지만을 드라마 세트장으로 고집하고 있다며, 열악한 강원도의 재정을 타개하기위해 종축장 부지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도청 내부의 건의 까지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원주시 도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지사와 강원도는 종축장 부지 매각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도민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종축장활용방안을 공개하고 수의 계약 전반에 대한 의혹에 대해 도의회와 도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도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