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개선 기대 “아직 일러”
하이투자증권 “4분기 실적, TV 경쟁력과 휴대폰에 대한 우려 동시 확인”
2011-02-01 김경탁 기자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은 “매출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하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353억원 상회하였다”며, “기존 추정 대비 개선은 대부분 TV사업의 호조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한은미 CFA는 “다만 휴대폰 사업은 예상대비 저조한 실적(실제 영업이익률: 1.3% vs. 기존 추정치: 1.9%)을 기록하여 향후 실적개선 전망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분기 실적, 휴대폰 이슈로 전분기 대비 개선폭 제한적
한은미 CFA는 “1분기 TV사업은 패널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폭 수익성은 하락하나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선전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전 및 에어컨 사업 역시 점진적인 업황 개선과 더불어 계절성 회복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미 CFA는 “그러나 휴대폰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피처폰 라인업도 다소 약한 반면 기존의 다양한 투자 활동들은 지속되어야 하는 상황이라 전분기 대비 실적의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CFA는 “이에 따라 1분기 전사 실적도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LG전자의 1분기 글로벌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14.0조원(QoQ: -1.7%, YoY: +9.2%) 및 4,591억원(QoQ: +2.8%, YoY:+0.8%)으로 추정했다.
한편 한은미 CFA는 “스마트폰 경쟁력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사실상 경쟁여건을 고려하면 LG전자가 단기간 내에 스마트폰으로 극적인 승부를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 CFA는 “향후 중저가 제품군에서 의미 있는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아쉽게도 상반기 라인업에는 ‘쿠키폰’을 이을 주목할만한 제품이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