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 저금리로 구조적 적자 우려”

나이스신용평가 “총이익에서 이자 이익 비중 높은 영향”

2016-03-11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저금리로 은행업 수익성이 계속 저하되는 가운데 사전 대응이 부족할 경우 일부 은행이 구조적 적자 단계에 진입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나이스신평은 이날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사옥에서 연 ‘금리 및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은행, 증권, 캐피털의 리스크와 전망’ 행사에서 “국내 은행은 총이익에서 이자 이익 비중이 90% 안팎에 이르러 순이자마진(NIM) 하락은 수익성 저하로 직결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나이스신평은 “최근 2년간 NIM은 1%대로,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0.3%로 낮아졌다”며 “향후 NIM이 더 하락하면 ROA가 0에 근접해 일부 은행은 구조적 적자 단계에 진입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증권업에 대해서도 나이스신평은 “채권 보유 규모 증가로 금리 변동 리스크에 일정 수준 노출돼 있다”며 “2013년과 같은 일시적인 시중금리 상승세가 나타날 경우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캐피털업에 대해서는 “제도적 한계 등으로 차환(refinancing) 리스크가 있는 상태에서 금리 상승은 대손비용 및 조달비용을 늘려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