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에서 만나는 春, 제철재료 식품 쏟아져
2016-03-12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봄내음을 머금은 봄나물·과일 등 제철 식품이 입맛을 사로잡으러 나온다.대상 청정원은 최근 ‘밥물이 다르다’ 냉동 나물밥 제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제품은 집에서 다듬기 힘든 생(生)나물을 듬뿍 넣어 지은 밥으로, 3종으로 출시된 나물밥 중 ‘녹차 곤드레나물밥’과 ‘둥글레 취나물밥’은 봄이 제철인 곤드레나물과 취나물의 향취를 풍부하게 담았다.특히 곤드레나물밥과 취나물밥을 각각의 나물과 잘 어우러지는 녹차, 둥글레 우린 물로 밥을 지어 밥 자체의 맛에 더욱 집중했다. 밥에 강한 조미를 하는 대신, 정성스레 우려낸 찻물과 나물의 조화를 통해 나물 고유의 풍미와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 건나물이 아닌 국내산 생나물만을 사용해, 나물의 영양과 풍미, 향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대상FNF 종가집이 선보인 ‘데이즈 우엉조림’은 쫀득하면서도 아삭한 우엉의 씹히는 맛에 고소한 참깨를 더해 맛을 냈다. 무·대파·양파·건고추 등으로 장시간 우려낸 홈메이드 조림간장을 사용, 우엉조림의 고소하고 깊은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종가집의 김치 유산균 발효 기술을 그대로 적용해 천연 항균효과는 물론, 합성 보존료· 합성 착색료·합성 착향료 등을 일체 첨가하지 않았다.술자리에도 봄이 찾아온다. 배상면주가가 한정으로 출시한 ‘냉이술’은 봄 제철 냉이의 맛과 영양을 담았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해남 땅끝마을 참냉이로 빚은 냉이술은 로제 와인을 연상케 하는 핑크빛의 고운 빛깔에 냉이의 독특한 향과 알싸한 맛이 특징이다.냉이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비타민이 듬뿍 담겨 있어 피로회복과 춘곤증 예방에 좋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해남의 참냉이로 빚은 ‘2015년 냉이술’은 봄에만 한정 생산해 소진시까지 판매된다.본도시락은 제철 냉이와 달래를 활용한 봄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봄 냉이를 뿌리째 넣은 된장과 제육볶음이 어우러진 ‘봄냉이된장 도시락’은 매콤하고 구수한 양념에 알싸하고 향긋한 냉이가 더해진 신메뉴로, 함께 제공되는 야채쌈과 곁들여 먹으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된다.이와 함께 대표적인 봄 나물 중 하나인 달래를 즐길 수 있는 사이드 신메뉴도 선보였다. 달래간장을 품은 김은 달래를 뿌리째 넣은 간장을 밥과 함께 유기농 김에 싸 먹는 메뉴로, 가정에서도 밥과 함께 반찬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한편 봄 디저트의 단골메뉴인 딸기도 돌아왔다. GS25는 딸기를 이용한 ‘딸기샌드위치’를 선보였다. 제철 딸기가 나오는 오는 5월까지만 판매하는 한정상품으로, 식빵에 생딸기와 생크림, 파인애플을 토핑한 디저트용 샌드위치다.일본에서 제철 과일을 이용한 디저트용 샌드위치의 인기가 높은 것에 착안해, 봄에 즐겨 찾는 딸기를 이용한 제철 과일 샌드위치를 개발한 것이다.
배스킨라빈스도 3월 이달의 맛으로 밀크 아이스크림에 딸기 과육과 딸기 리본이 들어있는 '우유에 빠진 딸기'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상단에 산청딸기가 올라가 있는 이달의 케이크 '딸기 마을'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