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거래부진…제도 보완 필요
2016-03-12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지난해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시행된 후강퉁(상해-홍콩 주식 상호거래) 거래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저조해 이에 따른 제도 보완도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금융센터가 11일 발표한 ‘후강퉁 거래부진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후강퉁 거래 실적 부진은 수탁·결제 시스템의 유럽 공모펀드 기준 미충족, 거래상품의 제한 등에 따른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저조한 참여가 원인으로 해석된다.지난해 11월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홍콩 및 해외 투자자가 홍콩 현지 증권사를 통해 상하이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후구통의 일일한도 평균소진율은 14.5%에 그쳤다.중국 본토 투자자가 본토 증권사를 통해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강구통의 일일한도 소진율도 5.0%에 불과하다.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올해 중국의 본시장 개혁은 당국의 역할을 축소하고 시장 본연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기업 주식공개상장(IPO)제도 실시 ∆혼합소유제 확대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