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 국내마트 최초 중국 ‘티몰’에 롯데마트관 오픈
2016-03-13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롯데닷컴이 지난 12일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 글로벌에 ‘롯데마트관’을 오픈했다.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종합쇼핑몰이다. 현재 자국 업체를 제외한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 전용관인 ‘티몰 글로벌’을 운영 중이다.지난 2월 티몰 글로벌 내 도메인을 개설한 롯데마트관은 12일 실제 쇼핑사이트를 오픈함으로써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중국 온라인시장에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롯데마트관은 샴푸와 바쓰용품 등의 뷰티상품과 홍삼, 통큰블록 등 중국인이 많이 찾는 국내 인기상품만 엄선해 16여 가지 제품의 판매를 우선 시작했다. 모바일과 PC버전 둘 다 이용 가능하며, 특히 통큰블록은 티몰 측에서 크게 환대 받은 상품으로 롯데마트에서만 구할 수 있는 인기 PB상품이다. 실제로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사이트 오픈 이후 첫 구매 고객은 상하이 거주인으로 우리나라 아모레퍼시픽에서 나오는 ‘려 샴푸’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티몰 롯데마트관 오픈과 관련해 롯데닷컴은 사이트 운영과 마케팅을 맡고 롯데마트는 전문 분야인 상품소싱을 맡는다. 롯데닷컴은 이미 지난 2014년 2월, 종합쇼핑몰 최초로 해외 역직구족을 위한 ‘글로벌 롯데닷컴’ 사이트를 오픈한 바 있다.롯데닷컴 측은 “글로벌 롯데닷컴이 진출해있는 19개국 중에서도 중국 고객이 가장 많은 비중(75%)을 차지한다”며 “2015년 들어서는 중국 매출이 월평균 4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의 수준높은 퀄리티를 신뢰하는 것이 매출증가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하이타오족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제품은 국산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상품과 기저귀, 물티슈 등의 유아용품이다. 더 나아가 롯데마트는 자사 매장은 물론 백화점과 면세점과 같은 롯데그룹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중국 유커가 자주 구입하는 제품 데이터를 분석해 매월 초 가장 인기상품만 엄선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