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겨냥한 스팸메일 주의하세요"
2010-02-02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스팸 메일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안연구소인 시만텍코리아는 "발렌타인데이에 앞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스팸 메일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 같은 스팸 메일을 잘못 클릭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컴퓨터까지 악성 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고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스패머들은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사회공학적 기법을 통해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싶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가격할인’이나 ‘저렴한 선물’ 등의 문구가 포함된 스팸 메시지로 유혹한다. 이들은 또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온 것처럼 이메일을 꾸미거나 가짜 발렌타인데이 특별 이벤트 링크를 통해 악의적인 웹사이트로의 접속을 유도하기도 한다. 특히 미국의 한 유명 보석 브랜드가 불황으로 인해 2008년 말부터 현재까지 218개의 매장을 철수하고 주가는 90% 가량 폭락하는 등 귀금속 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가격할인의 유혹을 빌어 연인 또는 배우자를 위해 반지나 귀걸이 또는 목걸이를 구입하려는 이들을 악성 코드가 포함된 스팸 메일로 현혹하고 있다. 스팸 메일로 인한 전체 피해규모가 약 1,3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이 중 미국에서만 4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2009년 한 해 동안 40조 이상의 스팸 메일이 발송되었으며, 이로 인해 메일 계정 생성 및 유지에 수반되는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특별한 날 전후로는 개인정보 및 허위 금융거래를 노린 스팸 메일이 급증하기 마련”이라며 “무엇보다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이러한 위협 요소를 감염 전에 차단해주는 인터넷 보안 제품을 설치하고 최상의 보안 방어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