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동네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5개 작은도서관 기존 6시에서 8시까지 운영

2015-03-13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관악구가 동네도서관을 생활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운영시간을 연장한다.기존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동 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 5곳을 선정해 오후 8시까지 운영키로 한 것. 올해 운영성과 등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5개씩 추가해 2018년까지 주민센터 내 모든 20개 도서관 운영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다.동 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은 기존의 새마을문고가 작은도서관으로 기능이 강화된 곳이다. 순수자원봉사로 운영돼 민관협치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운영시간 연장도 학생, 직장인 등은 도서관 이용이 어렵다는 문고회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올해 개관시간 연장에 참여한 도서관은 독서동아리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은 성현동 파랑새작은도서관과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논술을 운영하는 은천동 한울작은도서관, 책읽기 토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청룡동 숯고을작은도서관, 양말공예, 북아트 등 방학특강을 지속적으로 여는 신사동 해오름작은도서관, 주민을 위한 현대시와의 만남을 개최하는 서림동 글사랑작은도서관 5개소이다.이 도서관들은 집 가까이 있는 동네의 작은 공간이지만 지역의 독서문화를 이끌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공부방과 책놀이터, 엄마들의 수다카페와 양육공간 등으로 활용돼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구는 개관시간 연장을 시작으로 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을 더욱 활성화시켜 주민 중심의 생활 속 도서관문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찾아가는 인문학 강의, 사람책 대출 등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야간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을 위한 문화강좌 등으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유종필 구청장은 “도서관 운영시간 연장은 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나아가 작은도서관이 지식정보를 습득하는 평생학습관으로,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는 사랑방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