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몽촌토성 ‘움집터전시관’ 새롭게 개편
백제역사 문화체험, 유적지 발굴 현장 재현
2015-03-14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한성백제박물관 몽촌역사관(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은 백제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움집터 전시관'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실 개편은 기존의 움집터 전시실에 있던 백제의 주거지 위에 실제 발굴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아 더욱 현장감 넘치는 발굴현장을 재현했다.유적을 발굴해 출토유물을 수습하고 실측하기 위한 방안선과 실측 도구를 그대로 옮겨놓은 전시실은 유적발굴의 의미와 역할을 되새기며 한성백제시대 주거지를 보다 직접적으로 느끼고 관찰할 수 있다.몽촌토성 내에서 발견된 총 4호의 기존 한성백제시대의 움집터(수혈주거지)를 발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기 위해 유구를 실측하기 위한 방안선을 구획하고 유물 실측 도구를 옮겨 놓았다.한성백제시대의 주거지 발굴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또한 4곳의 움집 내에서 발견된 토기조각 등의 유물을 동일한 장소에 전시해 움집과 움집 내 아궁이, 저장구덩이의 위치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방안선을 구획했다.한성백제시대의 의·식·주생활 문화를 콘텐츠로 한 살아있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개편했다. 전시실 난간 위쪽에는 백제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1/12 비율의 축척으로 재현한 육각집 디오라마모형이 자리한다.움집터전시장 내벽을 따라 몽촌토성 발굴의 역사와 발굴 조사성과를 알 수 있는 사진 등을 전시한다. 방문하는 시민들이 발굴조사와 백제 유적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유도했다.한성백제, 2천 년 역사도시 서울을 꿈꾸다'에서는 2024년까지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발굴조사를 해 서울의 백제 왕도역사를 재조명하려는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장기발굴 10개년 계획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