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편의점’에서만 삼양라면 가격 인하시기가 늦은 이유는?

2010-02-02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삼양라면이 최근 5개 제품에 대한 가격인하를 시행한 것에 대해 대개의 편의점들은 즉각적으로 인하된 가격을 반영했지만 유독 롯데계열 편의점만 가격적용이 늦어 눈총을 받고 있다.

삼양라면은 지난 29일 출고분부터 출고가를 최대 50원 조정해서 판매했고, 이에 대형마트 3사와 보광훼미리마트, GS25 등의 주요 편의점은 빠르게 인하비율을 적용했다. 그러나 롯데계열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만 이들 제품에 대해 가격을 조정하지 않은 것.

이들 편의점들은 본래 삼양의 가격인하 시점보다 5일이 늦은 3~4일게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이에 대한 업계와 언론의 질타가 잇따르자 1일 신속하게 가격인하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해 바이더웨이 관계자는 “일반 편의점은 점주문제로 가격인하가 늦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으며, 세븐일레븐의 경우 “공문을 늦게 받아서 인하가 늦게 적용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격인하 시기를 늦춰서 매출액을 높이려다가 비난여론에 부딪히자 마지못해 가격인하를 시행한 행태”라고 이들 편의점의 ‘순수하지 못한 가격인하’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