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수정안찬성요구, 조계사 집회금지까지…국정원의 활발한(?) 활동

2011-02-02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국정원의 직권남용이 도를 넘어섰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3일, 자유선진당이 3일 "세종시 백지화를 위해 이명박 정권이 국가정보원을 동원한 주민회유 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국정원 개입설'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국정원이 조계사에 압력을 행사해, 1월 말에 열릴 예정이었던 네티즌 그룹의 이웃돕기 행사와 KBS 시청료거부 퍼포먼스까지 막았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국정원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으며 국정원 직원이 그런 요구를 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국정원개입설을 전면적으로 부인한 것.그러나 조계종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30일 논평을 통해 “행사장소 대여 불허와 관련해 국가 정보기관이 개입한 것은 종교단체 고유의 활동을 저해한 것”이라며 “자세한 상황을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국정원개입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이와 관련한 보도에 한 누리꾼은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말하며 “드러나지 않은 일이 더 많을 것 같아 무섭다”는 댓글을 남겼다.국정원은 앞서 아름다운재단 박원순 변호사 사찰, 천성관 인사청문회 국정원 개입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