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렌타인데이 불량 초콜릿 집중단속
2010-02-03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서울시는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선물용으로 많이 유통되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위생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시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선물용 초콜릿·사탕류 판매업소와 초콜릿 도매시장, 팬시점 등에 대한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점검 내용으로는 무신고·무표시제품, 유통기한경과 및 위변조제품, 부패변질제품, 무신고 소분판매행위 등이다. 올해는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도 실시한다.시는 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를 본떠 만든 수입산 유사제품과 제조원, 유통기한 등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제품을 예쁘게 포장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유통기한을 위·변조하거나 제품에 영양성분표시를 하지 않는 등 식품위생에 신경 쓰지 않는 제품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담배·화투·복권·화폐모양의 초콜릿이나 포장 등 어린이 정서 및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도 점검대상에 포함시켜 적발 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시는 이번 점검결과 적발된 판매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수거·검사결과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압류 폐기조치 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관련업체의 광고유혹에 현혹되지 말고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제품포장지의 유통기한 및 표시기준을 확인해야 한다"며 "색깔이 지나치게 화려한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