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국제선 취항 줄이어

2010-02-03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저비용항공사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제선 취항에 박차를 가한다.3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김포~나고야(3월 제주항공), 부산~후쿠오카·오사카(3월·4월 에어부산), 인천~괌(4월 진에어) 등 여행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들이 운항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들 저비용항공사의 운임은 기존 대형항공사의 60~80% 수준으로 가격적인 면에서 여행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이들 저비용항공사들은 부산~세부, 청주~푸켓, 제주~돗토리 등 지방공항을 이용한 부정기편도 현재 운항 중이거나 올해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이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제선 운항이 용이해짐에 따라 저비용항공사들은 근거리 노선인 동북아·동남아 지역까지 지속적으로 운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러한 국내 항공시장의 경쟁환경 강화는 기존 항공사들의 가격인하 및 고품질 서비스 제공 등 보다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이어져 우리 항공산업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저비용항공사의 국제 정기편은 제주항공의 인천~오사카·키타큐슈·방콕 취항을 시작으로 진에어의 인천~방콕 취항 등 현재 총 5개의 노선이 운항중이다.

2009년을 기준으로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운항편수는 전체의 32.1%, 국제선은 약 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