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한학 배우는 서당 생긴다.
사자소학·논어 등 전통놀이 함께 배워
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참가자 모집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어와 스마트폰 게임이 익숙한 아이들에게 사자소학과 전통놀이를 가르치는 서당이 생긴다.
영등포구는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조상들의 지혜를 가르쳐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까치 서당’을 운영하고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매주 토요일 선유정보문화도서관에서 열리는 까치 서당은 사자소학, 동몽선습, 논어 등 한학을 가르친다. 단순 한자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한학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도 함께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전한 가치관과 바른 인성 함양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우리 고유문화를 체험하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수업은 전문 한학강사와 놀이강사의 지도하에 1학기(4~7월)와 2학기(8~11월) 두 번 운영되며, 한 학기당 15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진행된다.
세부 교육과정으로 ▷조선시대 유생이 쓰던 ‘유건’ 만들고 입학의례 체험 △노래로 배우는 사자소학 △지혜를 모으는 인간 윷놀이 △궁중투호례로 배우는 경어 사용 습관 △논어를 통해 배움의 기쁨 생각해보기 △군자의 시를 읊고 부채 만들기 △소학 배우며 효 실천하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부모님과 함께 듣는 인성함양 특강을 개최하고, 장락서원을 탐방하는 시간도 갖는다.
참여를 원하는 자는 선유정보문화도서관을 방문(선유로 43가길 10-8)하거나 전화(02-2163-0800)로 신청하면 된다. 20명 선착순 모집.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전통문화와 예절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좋은 인성도 기르기를 바란다.”며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