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최순자 총장 취임…지역사회와 소통과 화합 장 마련
2016-03-20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최순자(62·여) 인하대 제14대 신임 총장 취임식이 20일 오전 본관 대강당에서 열렸다.최 신임 총장은 인하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장이자 두 번째 모교 출신 총장으로 취임해 인하대를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학생을 잘 가르치는 인하대', '연구를 더 많이 하는 인하대',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봉사해 사랑받는 인하대'라는 3대 슬로건을 제시한 최 총장은 취임사에서 "인천의 대표 대학으로서 지역 사회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단, 학교 구성원, 시민들의 격려와 지원을 당부했다.이와 함께 섬세함과 다양성, 그리고 원칙에 입각한 변화로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인하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취임식은 인하대 발전을 소망하는 구성원들이 총장에게 바라는 점을 담은 '소원나무' 낭독, 총장과 학생들의 프리 허그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인하대 교수와 직원, 재학생과 외국인 학생, 졸업생과 인천시교육청 장학관, 인천지역 고교생 등 인하대 구성원과 인천 각계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UCC도 공개됐다.취임식에서는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을 지역 이웃들에게 내놓는 전달식이 있었고, 총동창회에서는 모교 출신 총장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로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수를 제공했다.올해로 개교 61주년을 맞은 인하대는 최 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글로벌 프론티어 인재 육성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특성화된 대학을 목표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인하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최 총장은 1987년부터 인하대 교수로 재직하며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5대 회장, 교육부 교원양성 평등위원회 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 총장은 2019년 2월까지 4년간 인하대를 이끌어가게 된다.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장석철 인하대 총동창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