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회장 "다들 솔직해야 한다"
경영복귀 계획 묻자 "회사 약해지면 도와줄 것"
2011-02-05 이정미 기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5일 경영복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생각중"이라고 말했다.이 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호암기념식에 참석해 "회사가 약해지면 도와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참여한다는 것이 아니라 도와줘야죠"라고 덧붙였다.그럼 현재 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강합니다"라고 답했다.그룹의 구심점이 될 만한 전략기획실과 같은 조직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이 전 회장은 "각 계열사별로 컨트롤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어려운 질문이다"라고 운을 뗀 뒤,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며 "전부 투자하고, 전부 열심히 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싸움은 절대 안 된다"라고도 했다.사회에 꼭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다들 솔직해야 한다"고 답했다. 호암철학 중 이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며 "거짓말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밴쿠버에는 언제 가느냐는 질문에는 "내주 초에 가서 올림픽 끝날 때까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