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5년내 최고치
수입차 수리에 지급된 보험금은 1조원 넘어
2015-03-25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8.3%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도의 86.8%에 비해 1.55포인트 상승한 88.3%를 나타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손해율을 보였다.온라인 판매 및 할인형 상품 판매 확대 등에 따른 보험료 감소와 대물·자차담보 등 물적 담보 손해액 증가 등이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개발원은 분석했다.실제 지난해 온라인 개인용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약 3조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2005년 이후 최근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또 지난해 말 수입차 개인용 보험가입대수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88만대로 연평균 증가율(24.4%)을 웃돌았다. 이로인해 수리비, 렌트비 등 외산차 손해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수입차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25.5% 증가한 9241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입차 전체 렌트비는 전년보다 27.8% 상승했다.수입차 평균 렌트비는 137만원으로 국산차(39만원) 대비 약 3.6배 정도 높다. 수리비는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이에 따라 수리비 부담 우려 등으로 대물배상 2억원이상 가입자가 56.3%에 이르는 등 가입금액이 고액화 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