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재 24시간 상시 감시·방범시설 구축

2011-02-07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 서울시는 지난 2008년 2월10일 숭례문 방화 사고를 계기로 '문화재 종합안전 관리 대책'을 연차적으로 수립, 문화재 보호를 위한 적극적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특히 시는 관리시스템이나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현 실태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재 훼손을 우려한 소극적 방재 관리에서 '역사문화 자원의 보호와 관리'를 위한 적극적 방재로 방향을 전환키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시는 숭례문 화재 이후 총 104억1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방범·방재시설 설치 및 경비인력 등을 강화했다.이와 함께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문화재위원과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으로 안전점검반을 편성, 서울시내 건축물문화재 127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파악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문화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시는 우선 방화사고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경비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경비인력을 증원해 113명을 채용 흥인지문과 문묘 등 중요 문화재 23개소에 배치, 24시간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했다.이와 함께 문화재 97개소에는 CCTV·적외선 감지기를, 64개소에는 소화전을, 51개소에는 화재감지기를 설치했다.특히 흥인지문의 경우에는 경비인력 9명을 배치했으며 CCTV와 자동경보설비, 가스소화기 설치, 정문과 좌우측 경사로 등에 방범펜스 설치 등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했다.아울러 화재에 취약한 흥인지문, 문묘, 사직단 정문 등 목조문화재 60개소에는 '방염제 도포사업'을 추진, 5년 주기로 지속적으로 관리키로 했으며 재난대비용 설계도면도 제작 화재 방생 시 문화재 현황을 바로 파악해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문화재 안전관리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련 단체와 협조체제를 갖춰 유사시를 대비하고 교육 강화로 재난대응능력 향상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