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지역주민이 주인공 ‘사랑-세 개의 에피소드’ 개최

지난해 학생, 주부 등 8명으로 구성된 ‘극단 고시촌’ 창단…다음달 4일 개최

2016-03-26     김미연 기자
[매일일보]관악구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극단 고시촌’의 창단공연인 ‘사랑-세 개의 에피소드’를 다음달 4일 개최한다.‘극단 고시촌’은 구가 로스쿨 도입 등에 따른 고시생 급감으로 활기를 잃었던 대학동 일대를 지식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입한 ‘스토리텔링 작가클럽하우스’의 입주작가와 지역주민들이 만든 극단이자 협동조합이다.연극 등 문화를 통해 고시생들과 주민들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첫발을 뗐다. 현재 직장인, 학생, 주부 등 지역주민 8명으로 구성돼 있다.첫 번째 창단기념 공연으로 사랑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통해 건조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줄 ‘사랑-세 개의 에피소드’를 준비했다. 러시아의 의사 겸 작가인 안톤 체홉의 희곡작품인 ‘둘(곰, 청혼)’과 단편 ‘마지막 유혹’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색한 연극이다. 각색은 스토리텔링 작가클럽하우스의 입주작가인 이진혁 작가가 맡았고, 연출 및 연기를 현직배우며 극작가인 도광원 작가가 지도하고 있다.공연은 다음달 4일 오후 5시 관악청소년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관람은 전석 무료다. 2일까지 관악구청 문화체육과(02-879-5605)로 전화 또는 네이버카페 관악뜨락음악회(//cafe.naver.com/gwanakstage)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한편 ‘스토리텔링작가 클럽하우스’는 대학동 일대의 지역경제에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문화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 3년차에 접어든다. 구는 작업할 곳을 구하는 데 애먹는 창작자들이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고시촌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