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벚꽃십리길…봄꽃 명소로 선정
서울시, 가볼만한 4곳 안양천 제방길 산책로
개나리 호암로 도로변, 진달래 독산자락길 유명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금천구가 자랑하는 봄꽃 명소가 최근 서울시의 가볼만한 봄꽃길로 선정됐다. 선정된 봄꽃길은 벚꽃십리길, 안양천 제방길 산책로, 호암로, 독산자락길 등 4곳이다. 가족·연인과 꽃향기 나는 곳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금천구의 봄꽃길로 떠나보자.
우선 벚꽃십리길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금천구에는 벚꽃이 유명한 거리가 있다.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3.4㎞에 달하는 철도 가로변의 벚꽃길은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산책하며 벚꽃을 구경하고 싶다면, 안양천 제방길 산책로를 추천한다. 시흥대교에서 철산교에 이르는 10킬로미터 구간으로 독산역 2번 출구에서 안양천으로 나오면 안양천 제방산책로로 갈 수 있다. 이 길은 대형 벚나무가 우거져 주민들의 운동 및 산책로로 애용되고 있다. 때론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벚꽃잎으로 그림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니, 카메라는 필수.
벚꽃 구경을 할 만큼 했다면, 또 다른 대표 봄꽃인 개나리를 보러 가자. 호암1터널에서 벽산5단지 입구에 이르는 호암로에는 도로변을 따라 옹벽위에 개나리가 길게 늘어서 있다. 노란 개나리가 금방이라도 도로쪽으로 쏟아질 듯 한 모습이 장관이다.
벚꽃과 개나리로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코스로 독산자락길을 추천한다. 독산자연공원에서 금천체육공원까지 이어진 공원내 자락길을 걷다보면 금계국, 진달래 등이 정겹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용히 꽃길을 걷다보면 지친 마음이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올해 서울 벚꽃 개화시기는 4월 9일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며 “금천구에서는 벚꽃, 개나리등 다양한 봄꽃을 구경할 수 있으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