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이’ 10일 출시
2011-02-08 윤희은 기자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4일까지 진행한 모토로이 예약판매에 2만 여명이 신청했다며, 예약가입자들에 대한 배송이 끝나는 10일부터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일반 판매를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OS기반 첫 스마트폰으로 고객은 물론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모토로이'가 본격 출시됨에 따라, 한국에서도 구글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탁월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개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해져, 개발자 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에게 본격적인 시장 참여의 기회가 될 것으로 SK텔레콤은 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토로이는 SK텔레콤이 올해 출시 예정인 12종 이상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 가운데 첫 번째 모델로 주목을 받아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예약가입자의 52% 가량은 번호이동 고객으로 집계돼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이동통신회사 고객들의 관심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가입 고객 비중은 19%, SK텔레콤 고객의 기기변경이 2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가 42.5%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가 34.5%, 40대 이상은 15%로 나타났다.
'모토로이'는 '구글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3.7인치 WVGA 고해상도(480ⅹ854)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웹사이트 전체, 동영상, 게임 사진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모토로이의 디스플레이는 모토로라의 터치 UI와 정전식 터치 방식을 결합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 및 스크롤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5개의 메인 화면을 지원하고 있어 사용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위젯들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아울러 무선 랜(WiFi)를 지원하는 한편 안드로이드 웹킷 브라우저를 탑재해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한다. 또 최대 8개의 브라우저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구글 검색, 구글 지도, G-mail, 유튜브, 구글 토크, 안드로이드 마켓 등 구글사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최고급 성능인 800만 화소에 제논 플래시를 탑재 했으며, 국내 최초로 구현한 720p HD 캠코더 기능 등 첨단 휴대폰 이미징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의 사진 및 동영상을 손쉽게 촬영, 감상하고, 공유할 수도 있다. 따라서 모토로이를 통해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특유의 고화질로 인해 HDTV에 연결해 바로 볼 수 있는 수준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모토로이는 지상파 DMB및 T스토어, T맵 네비게이션, 멜론 등 SK텔레콤 특화서비스를 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3월 이후 출시되는 모토로이에는 한국형 특화서비스를 사전 탑재해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