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야구팬 겨냥 이벤트 마련

2015-03-2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2015년 프로야구 시즌이 28일 개막하면서 유통업계도 야구팬들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롯데 자이언츠 구단 어린이 회원을 모집한다. 5~13세 어린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가입비는 1인당 4만5000원이다.

가입 신청은 롯데마트 잠실·서울역·사상·광복·화명점의 ‘도와드리겠습니다’ 코너나 온라인쇼핑사이트 롯데마트몰에서 받는다.

어린이 회원에게는 야구모자(스냅백)·글러브·폼 배트·야구공 등 7만8천원 상당의 야구용품과 시즌 동안 모든 구장에서의 롯데 자이언츠 경기를 자유석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특히 다음 달 15일까지 온라인몰을 통해 가입한 경우, 추첨을 거쳐 △1등(1명) 가족 유니폼(성인 2벌·어린이 1벌) △2등(10명) 가족 모자(성인 2개·어린이 1개) △3등(5명) 회원 가족 사직구장 1루 지정석 티켓 4매 △4등(50명) 선수 사인볼 1개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같은 달 2~8일 모든 지점에서 야구용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주요 품목은 △사사키 나무배트(29인치) 1만7440원 △윌슨 류현진 글러브 4만7200원 △스타 루키 야구공 4640원 등이다.

롯데백화점도 부산 지역 지점들을 중심으로 야구 마케팅에 나선다. 백화점 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점·울산점, 아울렛 김해점·동부산점은 4~10월 한달에 한번 홈경기가 있는 화요일을 ‘롯데백화점의 날’로 정하고 시구행사와 임직원·고객 대규모 응원전 등을 준비한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의 승률이 가장 낮은 요일이 바로 화요일(5.3%)이었다.

롯데 광복점은 29일 ‘롯데-KT 전’에 우수 고객을 초청하는 등 지점별로 야구 관람행사도 진행하고, 광복점(10층)과 센텀시티점(지하2층)은 경기장에 가지 못한 팬들이 롯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 시설도 제공한다.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연습복·배트 등을 판매하는 ‘자이언츠샵’은 광복점(상시매장) 뿐 아니라 4월 중 부산본점·센텀시티점·롯데몰 동부산점에서도 선보인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이벤트와 마케팅을 통해 같은 그룹 계열의 한화이글스를 응원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서울 압구정)·센터시티(대전)·타임월드(천안)는 각 지점 페이스북을 통해 30일까지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감독은 누구인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점별로 정답자 5명에게 한화이글스 소속 유명 선수들의 사인볼 등을 증정한다.

한화이글스의 연고지인 충청지역 소재 타임월드와 센터시티는 다음 달 2일까지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기원하는 경품 이벤트도 마련한다.

각 지점에서 하루 5만원이상 구매한 영수증에 한화이글스 응원메시지를 작성, 지점별 사은행사장(타임월드 3층·센터시티 7층)에 제출하면 지점별로 9명에게 한화 선수들의 사인볼과 유니폼 등을 준다. 당첨자는 4월 6일 공개 추첨을 거쳐 발표된다.

타임월드는 다음 달 초 ‘야구용품 팝업스토어’도 개장한다. 이 매장은 한화이글스를 포함한 국내 대표 4개 구단의 유니폼·모자·재킷 등 야구 관련 의류와 용품들을 판매한다.

16년째 프로야구 공식음료로 지정된 포카리스웨트를 생산하는 동아오츠카도 이미 28일 개막식 현장(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신제품 탄산 비타민 드링크 ‘오로나민C’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오츠카는 이번 시즌 선수들의 수분 보충을 위해 포카리스웨트 등 이온음료 15만병을 지원하고 타월 등 스포츠용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관객들을 위한 행사로는 퀴즈 경품, 댄스타임, 응원열전 등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