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욕하는 건 못 참아" 친구 흉기로 찌른 40대 영장

2010-02-08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자신의 딸에게 음란한 욕설을 퍼부었다는 이유로 친구를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한 40대 남자가 붙잡혔다.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는 8일 자신의 딸에게 욕설을 한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성남시 중원구 자신의 집에서 친구 B(46)씨가 자신의 딸에게 "이 XX야"라며 욕을 하자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B씨의 목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집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씨는 범행 직후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딸에게 그런 소리를 하는데 어느 부모가 참을 수 있겠느냐"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