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추가판매, 일부 지점 인기 여전

아파트 밀집지역 지점에 신청자 붐벼…도심은 다소 한산

2016-03-30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안심전환대출의 추가 판매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일부 지점의 경우 문 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는 등 인기와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의 2차 판매의 한도는 20조원으로 1차 판매 때의 선착순 방식이 아닌 저소득층 우선 판매 방식인 만큼 급히 서두를 필요는 없다. 그러나 판매 첫날 아파트 밀집 지역의 지점은 문 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경기 파주시의 우리은행 운정지점에는 대출금리가 연 2.6%대로 현재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 15명 가량이 오전 7시께부터 대기하기도 했다.점포 인근에 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있어 집단대출로 아파트 구입자금을 빌린 고객들이 많다 보니, 이 점포에는 지난주 1차 신청 때부터 아침마다 은행 셔터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섰었다.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국민은행 상계역 지점도 오전 9시 문을 열기 전부터 10여명의 고객들이 대기했고, 금촌, 청라, 수지 등 수도권의 신도시 지점들에도 아침 일찍부터 고객들의 줄이 이어졌다.신도시가 아닌 지역의 주택가는 1차 신청 때보다는 방문객 수가 다소 줄어들었다. 다만, 전화문의는 1차 신청 때만큼이나 폭주하고 있다는 게 지점 담당자들의 설명이다.주택가가 아닌 도심 영업점은 다소 한가한 분위기였지만, 안심전환대출을 찾는 고객의 발길은 여전히 이어졌다.국민은행 을지로입구 지점에 내점한 한 고객은 “지난주에 해외에 다녀올 일이 있어 안심전환대출을 미처 신청하지 못했다”며 “일단 선착순이 아니라 상담을 먼저 받았고, 관련 서류를 갖춰 내달 3일까지 전환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